Pula는 줄기 코스메틱 브랜드로, 꽃이 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중성적인 무드를 비롯하여 젠더 경계를 허무는데 일조한다. 줄기만을 그래픽 모티프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며, 각 줄기의 단면을 상징하는 심볼이 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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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주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코스메틱 브랜딩

과거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뷰티 분야는 현재 남녀노소를 비롯하여 성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 컨셉으로 그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업계의 주요 소비층은 더이상 여성에 국한되지 않으며, 젠더의 경계를 허물고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제품과 디자인은 속속히 출시되고 있다. 디자이너는 이런 현상에 주목하여 꽃과 열매가 주는 고정적인 관념을 탈피하고, 각 식물 본연의 기능에 더욱 초점을 맞춰 소비자가 코스메틱 브랜드의 상품을 고를 때 열린 소비 형태를 느끼도록 유도하고자 하였다.

 

Pula는 라틴어로 줄기를 뜻하는 'Stipula'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심볼은 줄기의 단면화 된 모습을 은유하며, 각 식물의 줄기와 잎의 특징에 맞게 변화되어 그래픽 모티프로 사용된다. 널리 쓰이는 꽃봉오리 디자인이 아닌 줄기의 실루엣을 전면으로 내세운 중성적이면서도 절제된 패키징이 특징이다. 브랜드 어플리케이션은 실루엣 형태로 처리된 줄기의 이미지, 각 식물별 정보를 구분해주는 심볼, 절제된 방식의 레이아웃 구조를 지닌 텍스트를 포함하여 규칙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디자인적 실험이 더이상 화장품이란 개념에 뚜렷한 성별을 나누는 것이 아닌, 제품 그 자체의 가치로서 받아들여지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